🥢 의정부 시절, 우리 가족의 단골 맛집 이야기
의정부에 살던 시절, 동두천 쪽에 작은 절이 있었습니다. 그 절의 스님과 보살님께서 “거기 보리밥이 정말 맛있어요.” 하시며 추천해 주신 곳이 있었죠. 그게 바로 오늘 소개할 **연천 맛집 ‘전에그보리밥집’이에요. 그 이후로 우리 가족은 종종 그곳을 찾곤 했습니다. 특히 아버지께서 이 집 보리밥을 정말 좋아하셨어요. 평소엔 소식하시던 분이셨는데, 이곳에서는 항상 평소보다 많이 드셨죠. 지금은 하늘나라에 계시지만, 이곳을 다시 찾으면 그때 그 미소가 떠올라 마음이 따뜻해집니다. 🌾
🌱 직접 재배한 열무로 차린 정성 가득한 밥상
‘전에그보리밥집’의 가장 큰 매력은 직접 키운 열무예요. 가게 뒤에 넓은 열무밭이 있어서, 그 자리에서 바로 수확해 반찬으로 내온다고 해요. 그래서 그런지 열무의 아삭함과 신선함이 남다르더라고요.
보리밥 한 상에는 👉 무채, 낫토, 순두부, 비지찌개, 강된장, 무맑은물김치가 함께 나옵니다. 큰 그릇에 보리밥이 담겨 나오고, 각자 그릇에는 콩나물과 상추, 김이 올라가 있어요. 비벼 먹기 편하게 준비되어 있어서, 원하는 만큼 보리밥을 덜어 참기름과 고추장을 넣고 각자 취향대로 즐기면 됩니다. 아버지는 항상 “고추장 넣으면 본연의 맛이 사라져.” 하시며 강된장만 넣어 드셨는데, 그 모습이 아직도 선명하게 기억나네요. 🍚
🥄 소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는 집밥 같은 맛
이곳의 음식은 화려하지 않지만, 정말 정성이 느껴집니다.한 숟갈 뜨면 구수한 향이 입안에 퍼지고, 고소한 참기름 향이 나물과 어우러져 감칠맛을 더해요. 손님들은 어르신이 많고, 가족 단위로 오는 분들도 자주 보입니다. 요즘은 한 상에 1인 10,000원으로 예전보다 가격이 올랐지만 처음 갔을 땐 5,000원이었으니 세월이 느껴지더라고요. 그래도 그만한 가치가 충분히 있는 곳이에요.
🥛 직접 만든 두부와 청국장, 사갈만큼 맛있어요.
‘전에그보리밥집’은 두부와 청국장을 직접 만들어 판매합니다. 식사 후 포장해 가는 손님들도 많더라고요. 인기가 많아서 두부와 비지는 종종 매진이 될 정도예요. 이번엔 아쉽게도 다 팔려서 사지 못했지만, 전에 사 먹었던 청국장은 정말 구수하고 진한 맛이 났어요. 엄마는 항상 “여기 두부는 꼭 사야 해.” 하시며 챙기셨는데, 이번엔 아쉬움을 남기고 돌아왔습니다. 그만큼 손맛이 좋고, 믿고 먹을 수 있는 식재료를 직접 만든다는 게 이 집의 진짜 매력인 것 같아요. 😊
💬 소박하지만 따뜻한, 가족의 추억이 있는 곳
‘전에그보리밥집’은 단순히 밥을 먹는 공간이 아니라 저에게는 가족의 추억이 머무는 따뜻한 장소예요. 보리밥을 좋아하신다면 꼭 한 번 들러보시길 추천드립니다. 소박하지만 진심이 느껴지고, 한 끼 식사 속에서도 사람의 온기를 느낄 수 있는 곳이에요. 🌾💛
📍 가게 정보
- 가게명: 전에그보리밥집
- 주소: 경기도 연천군 청산면 청신로118번길 13
- 전화번호: 031-835-6959
- 영업시간: 오전 10시 ~ 오후 5시
- 대표 메뉴: 보리밥 한상 (1인 10,000원) 2인이상부터 주문가능!
- 특징: 직접 재배한 열무, 손두부, 청국장 판매
'맛집, 여행, 나들이' 카테고리의 다른 글
🌲 속초 울산바위 카페 ‘더 엠브로시아’ 방문 후기 | 솔방울 라떼와 초코무스 맛집[내돈내산 후기] (0) | 2025.09.27 |
---|---|
✈️ 제주 서귀포 산방산 맛집, 순천미향 갈치조림[내돈내산] (0) | 2025.09.12 |
여기 가봤어? 🍠 밀가루 없이 이런 맛이! 쌀가루 100% 베이글 맛집, 일산 킴스델리마켓 탐방기🍞[내돈내산] (0) | 2025.07.21 |
부산 태종대 폭염 여행 리얼후기🌊 여름 필수템 8가지 추천 (0) | 2025.07.04 |
🐾 반려견과 여름 여행 갈 만한 확실한 애견동반 숙소 6곳 총정리! (0) | 2025.07.03 |
🌊바다 테마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일산포레스트아웃팅스|씨푸드피자 & 루꼴라피자 먹방 (0) | 2025.06.10 |